포슬린페인팅기원

차이나 페인팅 (China Painting)이라고도 알려진 포슬린 페인팅(Porcelain Painting : 도자기 페인팅)은 14세기 중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자기(磁器)는 고령토를 사용하여 1300도의 고온에 구워낸 단단한 재질의 백색 그릇을 말하는데, 이미 중국에서는 한나라 때부터 도자기를 굽기 시작했고 11세기에 이르러서는 본격적으로 우리가 영청(影靑)이라고 하는 백자를 구워내어 왕실에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메소포타미아와 페르시아 지역에서는 9세기무렵부터 산화코발트를 안료로 하여 도기(陶器)에 붓으로 그림을 그리는 기법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기법은 곧 중국으로 전해져서, 14세기 원나라 때부터 기존의 백자 표면에 산화코발트를 안료로 그림을 그린 청화백자(靑花白磁)가 등장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청화백자를 대량 생산했던 원나라의 징더전(景德鎭) 에서 산화 코발트의 남색은 그렇지 않지만 그 외 색들은 800도 이상으로 굽게 되면 색이 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먼저 1300도로 자기를 굽고 그 위에 다양한 색으로 그림을 그린 후 다시 800도에 구워 내는 방법으로 해결되었고, 이로써 화려한 도자기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이전의 청화백자는 유약을 바르기 전 단계에서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하회(下繪), 영어로는 underglaze painting 이라고 하고, 자기를 굽고 유약을 바른 후 그림을 그리고 저온에서 굽는 기법은 상회(上繪), overglaze painting 이라고 합니다.